미들마일 화물시장의 혁신, 디어가 '캐리'할게요

미들마일 화물시장의 혁신, 디어가 '캐리'할게요

“33조 원 규모 미들마일 화물 시장을 ‘캐리’할 디어의 SaaS 솔루션을 소개합니다!”

얼마 전 혜화동의 파티룸에서 열린 ‘얼라인먼트 데이’에서는 디어 물류 팀이 처음으로 디어 사람들 모두에게 사업 비전과 프로덕트를 소개하는 이벤트가 있었어요.

얼라인먼트 데이에서 물류팀을 소개하고 있는 재호형.

이날 발표에서는 디어가 화물 시장에서 어떤 문제를 풀고자 하는지, 문제해결 방식은 어떤지, 그리고 디어의 문제 해결이 사회·재무적으로 어떤 파급 효과를 가져올 수 있는지까지. 가슴 설레는 비전을 모두에게 공유했어요.

또 3개월 만에 만들어 벌써 현업에서 사용되고 있는 물류팀의 SaaS 프로덕트, ‘캐리’의 데모 시연도 이어졌어요. 이날 어떤 일들이 일어났는지 여러분들도 궁금하지 않나요?

세계 3대 컨설팅 업체 중 하나인 Bain and Company 출신의 재호가 이끄는 디어 물류팀은 그야말로 ‘슈퍼 팀’이에요. 디어의 공동 창업자 명균, 배민 출신 개발자 명재, 물류회사 에이스였던 원진, 그리고 데이터 분석가이자 개발자인 은성과 팔방미인 기획자 지원까지. 최고의 동료와 함께 할 수 있는 곳이죠.

즐거웠던 물류 팀 워크숍! 노을이 지는 해수욕장에서

폭발적으로 성장하고 있는 디어에는 함께 할 인재가 더 필요해요. 이동의 문제를 똑똑하게 해결하고 싶은 분이라면 아래 채용 공고를 확인해주세요.

디어와 함께 일상을 바꿀 동료를 찾습니다


디어, 미들마일 화물시장의 ‘문제’를 정의하다

화물 시장은 크게 포워딩으로 불리는 ‘퍼스트마일’과 택배로 대표되는 ‘라스트마일’ 그리고 그 사이의 ‘미들마일’ 시장으로 나눌 수 있어요. 비교적 잘 알려진 앞의 두 시장과는 달리, 미들마일 화물시장은 다소 생소하죠?

퍼스트마일과 라스트마일, 그 사이 33조 미들마일 화물시장.

미들마일 화물시장은 배나 비행기를 통해 들어온 원자재를 전국 각지 공장으로 운송하거나, 이들 공장에서 생산한 제품을 물류창고나 화물차로 운송하는 기업 간 거래(B2B) 물류업을 가리켜요.

33조 원에 달하는 미들마일 화물시장은 라스트마일(7.5조 원)보다 네 배 이상 크지만, 규모에 비해 눈에 잘 띄지 않아요. 항만이나 공항처럼 거대한 시설이 있는 것도 아니고, 최종 소비자인 우리와 직접 연관된 것도 아니거든요.

미들마일 화물시장에는 3종류의 시장 참여자가 존재해요. 물건을 보내는 ‘화주’와 물건을 나르는 ‘차주’, 그리고 둘 사이를 잇는 중재자인 ‘주선사’에요.

주선사는 미들마일 화물시장의 만능 해결사예요.

크고 작은 제품을 생산해서 전국 각지로 보내는 공장, 즉 화주사는 약 35만 개에 달하는 것으로 추산돼요. 고속도로에서 오른쪽 차로를 달리는 다양한 종류와 크기의 트럭을 본 적 있죠? 이런 트럭을 모시는 분들이 차주에요. 전국에 25만 대 정도가 존재하는데, 대부분이 개인 사업자에요.

이 시장은 화주와 차주의 수가 매우 많고 파편화돼 있어요. 주선사라는 일종의 브로커가 둘 사이에서 중재 역할을 하고 있죠. 주선사는 화물에 적합한 차주를 찾아주는 것부터 세금 계산서 발행 대행, 화물 운송에 필요한 정보 전달 등의 역할을 맡고 있어요. 우리나라에는 11,000곳 정도의 주선사가 있는데, 국내 미들마일 운송의 60~70%가 주선사를 통해 이뤄지죠.

디어가 파악한 문제는 이 주선사들이 굉장히 비효율적으로 일하고 있다는 것이에요. 카카오 택시 이전의 콜택시 시장과 비슷하다고 이해하면 쉬워요. 예전엔 콜택시 회사에 직접 전화를 걸고, 전화 상담사에게 현재 위치와 목적지 등을 일일이 설명해야 했었죠. 수요가 몰리는 밤 시간에는 전화가 연결되는 데만 10~20분씩 걸렸고, 콜택시 회사 직원이 나한테 보내줄 수 있는 택시를 일일이 찾는데까지 또 30~40분이 걸렸죠.

이 많고 복잡한 일들을 모조리 전화로 하고 있는 게 주선사의 현실이에요. /출처 : 123RF

2022년의 주선사들이 일하는 방식이 바로 이래요. 주선사 직원 한 명이 하루에 20~25건 정도의 화물을 배차하기 위해 150~200통 정도 전화를 한다고 해요. 차주들 연락처가 잔뜩 적힌 수첩을 들고 목이 쉬도록 전화를 거는 거죠. 내가 아는 차주들이 오늘 일을 하는지, 일을 한다면 지금 차량 위치상 화주사로 갈 수 있는지, 화물을 싣는데 무슨 문제는 없는지 등 다른 업무도 모두 전화로 소통해야 하고요.

정보 습득 과정(일일이 전화)에서의 비효율이 중개의 비효율로 이어지기도 해요. 화주사 바로 근처에 빈 트럭이 있는데도, 한참 멀리 떨어진 ‘먼저 연락한 트럭’을 잡아주게 되는 거죠. 멀리서 왔다는 이유로 운임이 더 올라가기도 하고요.


주선사를 위한 물류 비서, 캐리

그렇다면 주선사는 ‘브로커’처럼 시장의 효율을 저해하는 비효율적인 존재일까요? 디어는 단호히 아니라고 말하고 싶어요. 이들은 대체될 수 있는 존재가 아니며, 다만 너무 비효율적으로 일하고 있을 뿐이라는 생각이에요.

디어의 문제정의는 ‘주선사의 비효율로 발생하는 비용을 줄여야 한다’는 거에요. 주선사들이 효율적으로 일하도록 도와주면, 미들마일 화물시장도 훨씬 경제적으로 돌아갈 수 있거든요. 화주는 물류비를 줄여 영업이익률을 제고할 수 있고, 매일 수백 km씩 트럭을 몰면서 화물을 나르는 차주들의 생계도 나아질 수 있어요.

우리가 만드는 SaaS ‘캐리’는 주선사의 업무 대부분을 자동화할 수 있도록 돕는 ‘운송 비서’에요. 캐리를 통해 주선사의 일상이 어떻게 바뀔지 보여드릴게요.

캐리는 주선사의 업무를 효율적으로 혁신해주는 ‘운송 비서’예요.

<캐리 사용 이전>

A주선사 김과장은 매일 오전 7시에 출근합니다. 오늘 상차해야 하는 일감이 25개인데, 9시까지 배차하지 못하면 운송 시간을 못 맞추기 때문에 일찌감치 출근한 거죠. 

 

김과장이 평소에 알고 지내던 차주는 15명 정도입니다. 차주들이 지금 어디 있는지, 오늘 일을 하는지 쉬는지는 몰라요. 1명씩 일일이 전화해서 확인해보니 11명이 일을 할 수 있다고 하네요.

 

오전 7시 45분. 아는 차주에게 11건의 일감을 배차합니다. 이제 남은 일감은 14건. 이 일감들을 정보망 2개와 밴드 7개에 올려야 합니다. 시간이 지나면 글이 아래로 내려가기 때문에 126개의 글을 20분마다 다시 올려야 해요. 일감이 잡히면 그동안 올렸던 글을 모두 지우는 것도 고역입니다.

 

김 과장은 남은 일과 시간 내내 25개의 일감이 제때 도착하는지 전화로 추적하느라 지쳤어요. 한달 전 배차했던 화물의 인수증과 세금계산서를 무더기로 처리해야 하기 때문이죠. 기사가 보낸 세금계산서와 수첩에 적어둔 운임이 다른 경우도 허다합니다. 

 

오늘도 25만 원짜리 일감에 28만 원 세금계산서가 날아와서 전화해보니, 대기료 3만 원이 추가됐다고 주장합니다. 기억이 잘 나지 않는다는 화주 대신 꼼짝없이 주선사가 물어야 하는 돈입니다. 차주와 대판 싸우고 결국 3만 원 올려주기로 합니다. 

<캐리 사용 이후>

오전 8시 반에 출근한 A주선사 김과장은 캐리 SaaS에 접속해 오늘 일감 25개 중 11개를 아는 차주에게 원클릭으로 배차합니다. ‘캐리 기사 앱’을 통해 실시간으로 위치와 운송 가능 여부를 확인할 수 있어 최적의 일감을 배분할 수 있죠. 나머지 14건의 일감도 캐리를 통해 ‘모르는 차주'를 쉽고 편하게 구인할 수 있어요.

차주들이 모두 캐리 기사 앱을 깔고 있기 때문에, 전화로 25개의 일감이 제때 도착하는지 추적할 필요가 없어요. 어제 배차한 화물의 인수증과 세금계산서도 모두 캐리가 대신 처리해줍니다. 캐리에 입력하기만 하면 국세청 세금 신고까지 자동으로 완료되거든요. 

 

대기료를 두고 실랑이를 벌일 필요도 없어요. 아직 휘발되지 않은 명확한 근거를 기반으로 화주사에게 지불하도록 안내하면 되니까요.

이렇게 업무를 효율적으로 만들어주는 캐리 덕분에 주선사는 생산성을 대폭 높일 수 있어요. 아까 주선사 직원 한 명이 하루에 150~200통의 전화를 해야 한다고 말했었죠? 캐리를 사용하면 하루에 걸어야 하는 전화가 10통까지 줄어들 것으로 봐요.

주선사는 운영 비용의 많은 부분을 인건비로 지출해요. 생산성이 늘어나 인건비가 줄어들면 그 혜택은 화주와 차주에게도 돌아갈 수 있어요. 우리나라 미들마일 화물시장을 보다 경제적으로 만드는 데 기여하는거죠.

일부 주선사는 영업 적자이거나 1~2% 대의 낮은 영업 이익률로 한계 상황에 직면해 있어요. 캐리는 이들 주선사가 불필요한 인건비를 절감하게 도와주고, 영업이익을 늘리는 데 도움을 줘요. 주선사의 생존에 기여하는 든든한 서포터가 되는 거죠.

어머! 캐리 꼭 써야해! /이현세, <공포의 외인구단>

디어는 2023년 말까지 우리나라 주선사 11,000개 중에 7,000개까지는 캐리 SaaS를 사용하도록 하는 걸 목표로 하고 있어요. 모든 주선사의 ‘필수템’로 자리매김할 캐리, 기대되지 않나요?


캐리가 바꾸는 세상

캐리가 세상에 가져올 파급력은 단순히 주선사의 업무 효율성을 높여주는 데서 그치지 않아요. 주선사 뿐만 아니라 미들마일 화물시장의 다른 두 참여자, 화주와 차주에게도 커다란 가치를 가져다 줄 수 있어요.

캐리를 통해 주선사 비용이 절감되면, 화주가 주선사에 지불하는 수수료율도 낮아질 수 있을 거예요. 대부분이 제조업 공장인 화주들은 평균 매출이 21억 원 정도로 영세한 업체가 많고, 이들의 영업이익률은 5% 정도에요. 그런데 물류비도 매출의 5%를 차지하니, 물류비가 줄어드는 만큼 제조업의 경쟁력을 높일 수 있죠.

원래 차주는 자신과 거래를 튼 몇몇 주선사를 통해 일감을 받아요. 먼저 연락이 오지 않는 날에는 정보망에 접속해 일감을 찾는데, 그래도 일거리를 찾지 못해 공치는 날이 있어요. 이런 차주들에게 캐리를 통해 더 많은 일감을 줄 수 있죠.

미들마일 화물시장을 ‘캐리’할 디어의 미래가 눈 앞에 펼쳐지나요? 디어는 항상 함께 문제를 해결할 동료를 찾고 있어요. 망설이지 말고 우리와 함께해주세요!

디어와 함께 일상을 바꿀 동료를 찾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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